최근 전국적으로 유통식품 중인 참기름에 대해 행정기관에서 수거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다른 유통식품에 비해 부적합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.
제주지역만 하여도 최근 즉석제조가공업체에 대한 수거검사에서 29건 중 3건(10%)이 부적합 되었는데, 이는 2010년 우리나라 유통식품분야의 전체 부적합율인 0.5%에 비교하면 매우 높은 부적율을 보이고 있다.

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, 일본 등지에서 선호하는 참기름은 참깨를 볶아 압착한 압착참기름이며, 이때 참께 중의 당질, 지질, 단백질 등의 여러 성분이 작용하여 갈색색소 및 특유의 향미 성분이 생성된다. 또한 sesamin, sesamol, sesamolin, tocopherol 등 천연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고 들어 있으며, oleic acid, linoleic acid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어 영양학적인 면에서도 뛰어난 식물유지라 할 수 있다.

이번에 검사한 참기름인 경우 왜 이렇게 부적율이 높은 것일까?
2008년 우리원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고시한 참기름의 진위판별을 위한 분석법에 의거 식품 중 국민 다소비 식품인 참기름의 진위 여부 판별을 위해 시중 유통 중인 참기름 16건에 대하여 지방산 조성 및 식용유 혼합비율에 따른 참기름의 지방산 등 7종에 대한 상대적 조성비율을 분석하였는데 유통 중인 참기름 16건은 규격기준에 적합하였다. 식용유 혼합에 따른 참기름의 지방산을 분석 연구한 결과 가짜 참기름이 생길 수 있는 경우로

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재래시장 내 생산업체에서는 한 착유기에서 여러 종유 기름을 착유함으로써 비의도적으로 다른 기름(유채기름 등)이 혼입될 수 있는 경우이며, 둘째 유통 중인 참기름의 경우 참기름과 지방산의 한 종류인 리놀렌산 함량이 비슷한 옥수수기름 등이 의도적으로 혼입될 경우로 볼 수 있다. 전자의 경우 참기름을 착유할 때 주의가 요구되며, 후자의 경우는 지방산 분석만으로는 진위여부 판별이 쉽지 않아 고유성분이 sesamin 등 시험항목을 추가하여 검사를 실시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.

따라서 다른 식물류 유지가 착즙기내에서 혼합되어 부적합한 참기름이 유통되지 않도록 즉석제조 가공업체에 대한 밀착 행정지도와 적극적인 홍보로 경쟁력 있는 품질관리로 도민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유통식품으로써 제주 청정식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