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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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도의 지질개요
ㆍ 제주도는 지금으로부터 약 180만 년 전부터 2∼3만 년 전 사이에 걸쳐 일어난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화산섬이다. 무수히 많은 화구를 통해 용암과 화산쇄설물이 번갈아 터져 나와 겹겹이 쌓이므로서 오늘의 제주 땅이 만들어졌다.
ㆍ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, 제주도의 지하 깊은 곳에는 우리나라 남해안 지역에 분포하는 것과 같은 화강암과 응회암이 분포하고 있으며, 그 위에는 단단하게 굳지 않은 모래층(U층이라고 함)이 평균 150m 두께로 분포하고 있다. 또한, 표선에서 북촌을 잇는 선(표선-북촌 선이라고 함) 서쪽지역의 지하에는 서귀포층이라는 퇴적층이 평균 100m 두께로 모래층(U층) 위에 분포하고 있으나 표선-북촌 선의 동쪽에는 서귀층이 분포하지 않고 현무암 등의 화산암류로 이루어져 있다.
ㆍ 우리고장을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360여 개의 오름들 대부분은 하나의 독립된 화산체이다. 오름은 크게 수중화산작용으로부터 만들어진 것(응회구, 응화환이라고 함), 육상화산작용으로부터 만들어진 것(분석구 또는 스코리아구라고 함), 수중화산작용으로부터 육상화산작용으로 변화하면서 형성된 것(응회환-분석구 복합체)으로 나눌 수 있다.
ㆍ 한편, 학자들에 의해 우리고장에 분포하는 암석의 절대연령을 측정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. 가장 연령이 오래된 암석은 서귀포시 서홍동에 있는 각수바위조면암으로서 지금으로부터 89만년∼91만년에 형성되었고, 산방산과 서귀포 앞 바다에 있는 섬(문섬, 섭섬)을 이루는 조면암은 70만년∼90만년 사이에 형성되었다

ㆍ 우리고장에 분포하는 암석의 절대연령을 측정한 결과
연구자	분석대상 암석	K-Ar 연대(백만년)	암석채취 위치
원종관 외 (1986)	백록담조면암 산방산조면암 문섬조면암 섭섬조면암	0.25 ± 0.008 0.747 ± 0.023 0.728 ± 0.034 0.725 ± 0.038	백록담 분화구 산방산 문섬 섭섬
윤상규 외 (1987)	표선리현무암 서귀포조면안산암 현무암 현무암 현무암 산방산조면암	0.63 ± 0.03 0.41 ± 0.01 0.035 ± 0.014 0.07 ± 0.04 0.60 ± 0.13 0.87 ± 0.13	남원읍 태흥리 서귀포층 상부 병악오름 산방산 기슭 고산리 자구내 포구 산방산
Tamanyu (1990)	한라산현무암 백록담하와이아이트 한라산하와이아이트 서귀포하와이아이트 표선리알카리현무암	0.07 ± 0.01 0.47 ± 0.07 0.52 ± 0.03 0.55 ± 0.04 0.31 ± 0.04
Miyake et al.(1990)	한라산현무암 표선리현무암 비양도현무암 성읍뮤져라이트 이시돌뮤져라이트 이시돌하와이아이트	0.1028 ± 0.0031 0.0764 ± 0.0071 0.0434 ± 0.0059 0.4972 ± 0.0086 0.6203 ± 0.0126 0.3430± 0.0066	영실 등산로 성읍리 모지오름 주변 비양도 동쪽해안 시추코아 300m(성읍) 시추코아 520.7m(이시돌) 시추코아 338m(이시돌)
이문원 외 (1994)	각수바위조면암 법정리뮤져라이트 시오름벤모라이트 한라산현무암 군산현무암	0.893 ± 0.027 0.917 ± 0.028 0.618 ± 0.017 0.190 ± 0.019 0.711 ± 0.021 0.689 ± 0.021 0.121 ± 0.018 0.093 ± 0.025 <0.03
원종관 외 (1993)	지미봉하와이아이트 온평리현무암 덕천리현무암	0.049 ± 0.010 0.122 ± 0.012 0.63 ± 0.03 0.60 ± 0.13 0.374 ± 0.03

ㆍ 또한, 해안 가에 분포하는 현무암들은 대체로 60만년의 연대를 나타내고 있고, 한라산 정상 부근에 분포하는 현무암류와 조면암류들은 7만년∼50만년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측정되었다. 이와 같은 암석의 연령을 기초로 할 때, 제주도는 조면암을 형성케 한 화산활동이 먼저 일어났고, 그 후 현무암을 분출시킨 화산활동이 이어졌으며, 한라산 중앙부와 중산간 지역에 분포하는 크고 작은 오름들이 2∼3만 년 전까지 계속된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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